감정노동 강도 가장 센 직업은 텔레마케터 |
호텔관리자․네일아티스트․중독치료사 등도 감정노동 많아 |
국내 주요 직업들 가운데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센 직업은 텔레마케터(전화통신판매원)인 것으로 나타났다. 고용정보원은 직업별 감정노동 강도를 알아보기 위해, 직업 종사자들이 일을 할 때 △전화, 대면, 전자메일 등 대인 접촉 빈도 △외부 고객 또는 민원인 대응 중요도 △ 불쾌하거나 화난 사람을 대하는 빈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.
주유원․항공권발권사무원․취업알선원 등도 감정노동 강도가 센 직업으로 꼽혔으며, 상점판매원․고객상담원․해양경찰관도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.
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직업은 주유원․중독치료사․치과위생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, 외부 고객 또는 민원인을 대하는 일이 많은 직업으로는 중독치료사․자연환경안내원․보험대리인 및 중개인 등이 상위에 올랐다. 또한 일을 하면서 불쾌하거나 화난 고객 또는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빈도가 높아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에는 텔레마케터․경찰관, 보건위생 및 환경검사원․항공기객실승무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.
이와 같이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은 고객 또는 민원인과 직접 접촉을 통해 직무수행이 이루어지는 의료․항공․경찰․영업․판매 등 서비스 직업군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.
한국고용정보원 박상현 연구위원은 “최근 서비스 관련 직업군의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에서 ‘고객만족’이라는 소비문화가 만들어 낸 그늘이 감정노동”이라며 “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웃는 낯으로 고객을 대해야만 하는 감정노동 직업인을 위한 관심과 배려, 정책적 지원이나 예방책이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
문 의: 직업연구센터 박상현 (043-870-8381) |